미세먼지 배출량 5년내 30% 줄인다

    입력 : 2017.09.27 03:05

    정부, 미세먼지 종합대책 발표

    대기 중 미세먼지(PM2.5) 환경 기준이 내년부터 미국·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되고, 특히 내년 3월부터 학교에는 실내 미세먼지 환경 기준이 신설된다. 체육관이 없는 전국 초·중·고 979곳에 실내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등 학생들과 어린이 활동 공간을 개선하는 각종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27일 환경부 등 12개 관계 부처 합동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7조2000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국내 배출량을 2022년까지 30%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을 발표한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이번 정권 내 국내 배출량 30% 이상 감축을 위해 사회 전 부문에서 특단의 감축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특히 발전, 산업, 수송 분야에서 대규모 오염 배출원의 퇴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공정률이 현재 10% 이하인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방안을 산업계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30년 이상 된 노후 발전소 7곳은 아예 문을 닫고, 나머지 발전소에 대해선 배출 허용 기준을 현행 대비 두 배로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수도권 공장별로 '먼지 총량'을 정해 배출량이 이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기로 했다. 제조된 지 12년이 넘는 노후 경유차 286만대 가운데 221만대(77%)는 조기에 폐차하고, 2022년까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200만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환경기준도 강화된다. 지금은 일평균 PM2.5 농도의 환경기준이 공기 1㎥당 5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 이하이지만 내년부터 미국·일본 등처럼 35㎍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나 어린이집 등 민감 계층 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실내 미세먼지 기준을 만들어 내년 3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한·중 협력도 확대한다. 정부 관계자는 "한·중 장관급에서 논의되던 미세먼지 이슈를 양국 정상회의 의제로 격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이 계획대로라면 미세먼지 '나쁨(현행 50㎍/㎥ 초과)' 일수가 2016년 258일에서 2022년에는 78일로 약 7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정보]
    정부, 미세먼지 감축 위해 환경기준도 강화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