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권짜리 '이승만전집' 내년부터 차례로 출간

조선일보
입력 2017.09.27 03:05 | 수정 2017.09.27 07:47

'이승만전집발간위원회' 발족, 雩南 저작물 묶어 2026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우남(雩南) 이승만(李承晩·1875~1965) 박사가 남긴 저작물을 한데 모은 '이승만전집'이 발간된다.

개신교계·학계·사회경제계 인사들로 구성된 '이승만전집발간위원회'(위원장 이규학 인천제일교회 감독)는 26일 서울 신촌 연세대 알렌관에서 발족 모임을 가졌다. 발간위원회에는 송기성 정동제일교회 담임목사,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석하 서울YMCA 회장, 김학은 연세대 명예교수, 유영익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신복룡 건국대 명예교수, 한시준 단국대 교수, 곽명근 배재학당 이사장, 신철식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승만전집'은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원장 김명섭)이 편찬, 비봉출판사(대표 박기봉)가 출판을 맡기로 했다.

한성감옥에 투옥됐을 당시의 이승만(왼쪽 끝). 앞줄 오른쪽에서 둘째가 같은 시기 한성감옥에 구금됐던 이상재이다.
한성감옥에 투옥됐을 당시의 이승만(왼쪽 끝). 앞줄 오른쪽에서 둘째가 같은 시기 한성감옥에 구금됐던 이상재이다.

이승만 박사가 남긴 방대한 저작물은 1904년 미국 유학을 떠날 때부터 1944년까지 외교와 강연 활동을 담은 영문(英文) 일기를 2015년 이승만연구원이 번역·출간한 것을 비롯해서 저서·서한·담화문 등이 단편적으로 출판됐다. '이승만전집'은 이승만 박사의 모든 저작물을 학문적으로 검토하고 교열·교감·교정 작업을 거쳐 번역해서 정본화할 방침이다. '이승만전집'은 약 35권 분량으로 예상되며 2026년까지 완간할 계획이다.

이승만 박사의 탄신일인 내년 3월 26일에 출간 예정인 1차분은 '독립정신'(원문본 1권, 교주본 1권)과 개신교 관련 저술을 모은 1권이다. '독립정신'은 그가 고종 폐위 음모 사건에 연루돼 한성감옥에 투옥돼 있던 1904년 집필했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1910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출간했다. 개신교 관련 저술은 105인 사건의 실상을 담은 '한국교회핍박', 1910년 일시 귀국해 황성YMCA 간사로 활동하던 시절 미국 YMCA 운동가 존 모트의 저술을 우리말로 번역한 '청년학생회 종교상회합' '신입학생인도' 등이다. 이어 내년 11월에는 역시 옥중에서 집필한 '옥중잡기', 그가 지은 한시(漢詩)를 모은 '체역집(替役集)', 1910년 프린스턴대에 박사 학위논문으로 제출한 '미국 영향하의 중립론(Neutrality as influenced by the United States)'이 2차분으로 출간된다. 그리고 1941년 태평양전쟁 발발을 예측한 '일본내막기(Japan Inside Out)' 등의 저서, 신문·잡지에 발표한 논설, 담화·연설문, 서한·전보문, 팸플릿과 소책자, 사전 및 노트 등을 차례로 출간하게 된다.

 

[인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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