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日王 퇴위전 방한한다면 양국관계 큰 도움"

    입력 : 2017.09.25 03:05

    아사히신문과 인터뷰
    "대북지원, 당장 하겠다는것 아냐… 한국 핵무장론? 전혀 검토 안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일왕이 퇴위 전 한국을 방문해 그동안 양국이 풀지 못한 매듭을 풀어준다면, 한·일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런 분위기가 빨리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역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 국민에게 애증의 마음이 있는 게 현실이지만, (양국이) 함께할 수 있는 일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한국 방문 의사를 밝힌 적이 있지만, 실제로 성사된 적은 없다. 이 총리는 "내년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가장 좋았던 그때(1998년)의 한일관계가 회복됐으면 좋겠다. 양국 외교 당국 간 논의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권의 대북 인도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 지원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현금을 보내겠다는 것도 아니다"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으로) 북한 핵무장을 돕는다는 건 지나친 의견"이라고 했다. 최근 한국 정부가 800만달러 대북 지원을 발표한 뒤, '유엔이 대북 제재를 결의한 마당에, 한국이 국제사회의 공조를 깨뜨린다'는 비판이 일본 사회에서 강해지고 있는 데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또 국내 안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한국 핵무장론'과 관련해 "미국이 동의하지 않고, 한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국 정부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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