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유류 수출제한 발표… "평양 기름값 며칠새 급등"

    입력 : 2017.09.25 03:05

    "휘발유, 올초 1㎏당 0.75유로서 3일엔 1.6유로, 21일엔 2.3유로"

    중국 상무부가 지난 23일 대북 석유류 수출 제한 및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당시 결의안처럼 이번 제재 대상에 원유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중국은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에 대한 콘덴세이트(condensate·초경질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출을 즉시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0월 1일부터 정제 석유 제품의 북한 수출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중국 석유제품의 대북 수출은 50만배럴(6만t)을 넘지 못하고, 내년 1월부터는 연간 수출량이 200만배럴(24만t)을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는 대북 석유 제품 수출량이 이 같은 상한선에 근접할 경우, 곧바로 수출 금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산 섬유제품도 공고일인 23일부터 중국 수입이 금지됐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4일 한 평양 주재 외교관을 인용해 "평양 기름값이 21일부터 폭등했다"고 보도했다. 이 외교관이 VOA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당시 1㎏당 1.6유로였던 휘발유 값은 21일 기준 2.3유로로 44% 급등했다. 올해 1월 1일 평양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당 0.75유로 수준이었다. 올 초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VOA는 "평양에 당장 석유 공급이 줄었다기보다는 기름을 사놓으려는 사람이 늘면서 '사재기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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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안보리 결의대로 '석유류 수출제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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