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백악관 "日의 한·미·일 정상회담 왜곡 보도 우려"

    입력 : 2017.09.25 03:05

    양국 안보 고위 관계자 통화 "한·미·일 공조에 균열 불러"

    한·미 고위 관계자들은 23일 전화 통화를 갖고 '지난 21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지원에 대해 미·일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일본 측을 비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와 백악관 안보 분야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30분 동안 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와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방한(訪韓) 문제를 논의했다. 이 통화에서 한국 측은 "일본 언론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 정상회담 발언 내용을 몇 차례 왜곡 보도했다"면서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며, 향후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그런 일본의 태도는 한·미·일 3국 공조에 균열을 일으키는 것으로 바로 북한이 그런 균열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가 "매우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는 청와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본지 통화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를 '신조'라 부르며 친근감을 표했다는 일본 보도가 있는데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프라임 미니스터(총리)'라고 불렀을 뿐"이라며 "아베 총리는 시종일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저자세로 대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해선 지난 15일 한·일 정상 통화에서 충분히 아베 총리에게 설명을 했다"며 "이를 알고도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가 이 문제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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