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0년… 제주 해녀축제 30일 개막

    입력 : 2017.09.25 03:05

    인류문화유산 등재 1주년 기념도
    해녀 공연팀 특별공연·퍼레이드… 물질·광어잡기 체험 프로그램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 30일부터 이틀 동안 해녀 축제가 열린다. 제주해녀문화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1주년을 맞아 의미가 특별하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어머니 숨비 소리, 세계인 가슴속에'이다. 숨비 소리는 해녀가 바닷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고 나와 참았던 숨을 한꺼번에 내쉬는 소리를 뜻한다. 휘파람 소리와 비슷하다.

    지난해 9월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열린 제주해녀축제에 참가한 해녀들.
    지난해 9월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열린 제주해녀축제에 참가한 해녀들. 전통 작업복 차림에 테왁을 메고 거리 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이다. /제주도
    30일 오전 9시에 제주시 구좌읍사무소에서 출발하는 거리 퍼레이드와 제주해녀문화의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기원하는 소원지를 테왁(해녀가 채취한 해물을 담거나 가슴에 받쳐 헤엄치는 데 쓰는 뒤웅박 모양의 부유 도구)에 담아 전하는 퍼포먼스, 개막식 등이 이어진다.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놀이팀의 초청 공연과 어촌계 소속 해녀로 구성된 해녀문화공연팀의 특별 공연도 진행된다. 제주시낭송협회는 200년 전 '해녀 금덕이' 실화를 시극으로 구성한 '대상군 해녀 금덕이'를 무대에 올려 제주 해녀 공동체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해녀 금덕이'는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해녀로 알려졌다. 물질을 하던 중 정신을 잃어 죽을 고비를 맞았지만 바다 한가운데 바위에 걸려 살았다. 이후 이 바위 주변에 해산물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녀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됐다고 한다.

    해녀의 삶과 애환을 담은 '해녀들의 이야기'와 '해녀 생애사 토크콘서트', 해녀 물질 재현, 일반인 물질 체험, 해녀굿, 바릇잡이(물이 빠져나간 바다에서 손으로 보말·조개·미역 등을 채취하는 것), 광어 맨손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매를 통해 수산물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수산물 판매, 경매쇼', 수산물 시식회, 수산물 3D 프린팅, 지역 밴드 공연, 플리마켓 등이 운영된다. 29일 오후 3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선 사전 행사로 해녀 어업 보존·발전 포럼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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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서 인류무형문화유산 해녀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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