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PS 진출, 그 이상을 기대하는 이유

    입력 : 2017.09.24 04:42

    2017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롯데 번즈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김민재 코치와 환하게 웃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8.29.
    롯데 자이언츠가 준플레이오프 진출 혹은 그 이상의 결과를 꿈꾸고 있다.
    롯데는 2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대2로 승리했다. 같은 날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 9대11로 패하면서, 3위로 등극했다. 이제 준플레이오프 직행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준플레이오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소 1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에이스급 투수 활용에서 계산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롯데는 3위를 노리고 있다. 매 경기 총력전을 치러야 한다.
    후반기 롯데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8월 이후만 본다면, 30승14패로 이 기간 1위를 달리고 있다. 승률이 6할8푼2리로, 1위를 노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같다. 그 정도로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행보다. 8월 들어 팀 평균자책점 4.13으로 2위, 팀 타율 2할9푼2리로 7위를 달리고 있다. 타격이 조금 처져있지만, 완벽한 선발 궁합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23일 사직 넥센전에서 7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최근 10연승을 달릴 정도로 분위기를 탔다.
    롯데는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선발 운용을 그대로 갈 예정이다. 불펜 투수들이 호투하고 있고, 큰 변수가 생기지 않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접전을 이겨내고 있는 팀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3일 경기에 앞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아니면 조금 오래됐다"면서도 "후반기에 계속 힘든 경기를 이겨냈다. 선수들이 그런 경기를 했기 때문에 분위기 자체는 다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롯데는 7월 이후 1점 차 상황에서 21경기를 치렀고, 그 중 13승(8패)을 따냈다. 불펜 투수들은 그 정도로 안정을 찾고 있었다. 이 기간 1점차 이상의 경기를 한 건 KIA 타이거즈(12승10패)와 kt 위즈(11승12패) 뿐이다. 롯데는 승률이 가장 좋은 팀 중 하나였다. 2점차에서 13승6패, 3점차에서 4승4패로 강했다.
    고비를 넘겨온 롯데는 더 큰 목표를 노리고 있다. 조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하는 모습. 9월 팀 평균자책점 3.72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이상의 목표에 힘이 실린다. 무엇보다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 등의 필승조가 견고하기에 그 가능성은 더욱 높다. 끊임없이 더 높은 목표를 갈구하고 있다. 위기 속에서 선수들도 한층 성장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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