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북한과의 신규 거래 중단', 트럼프 "감사한다"… 中은 거래 중단 부인

    입력 : 2017.09.23 03:14 | 수정 : 2017.09.23 06:34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가 인민은행의 대북 금융 제재를 전면 부인하면서 이번 조치에 대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중국 금융 관계자를 인용해 "인민은행이 지난 18일 중국 시중 은행들에 공문을 보내 기존 거래는 물론 신규 북한 고객에게 대출이나 금융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완벽하게 이행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지침을 어기면 은행들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평판에도 위험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문엔 "(북한의 고객들에게) 은행이 국제 의무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고 있음을 설명하라"고 당부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3자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여러분이 조금 전 접했을 수도 있지만, 이 소식을 전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매우 대담한 조치를 이행한 데 대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나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인민은행 홈페이지에도 관련 조치에 대한 통지는 없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이나 개인을 상대로 한 대북 독자 제재 방침을 결정한 데 대한 반발로 중국이 인민은행의 대북 제재 계획을 세웠다가 없었던 일로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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