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암…대장암 사망률, 처음으로 위암보다 높아져

입력 2017.09.22 14:00

통계청, 지난해 사망자 28만명 사망원인 분석

한국인의 3대 사망 원인은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이며 암 중에서는 대장암 사망률이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렀다.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22일 ‘2016년 사망원인 통계’를 통해 지난해 사망한 한국인 28만여명의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을 뜻하는 조(粗)사망률은 549.4명으로 전년 대비 7.9명(1.5%) 증가했다. 1992년 이래 최대치다.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사망자 수가 자연스레 증가한 결과다.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의 45.2%를 차지해 10년 전보다 11.8%포인트 높아졌다.

작년 10대 사망 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자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기관지염 등),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순이었다.

한국인 5대 사망원인 사망률 추이./통계청
한국인 5대 사망원인 사망률 추이./통계청

사망자의 27.8%가 암으로 사망했고, 암 사망률은 10만명당 153명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남자의 암 사망률이 여자보다 1.6배 높았다.

10년 전보다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 사망 원인은 폐렴, 심장질환, 폐암 등이고,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운수사고, 위암, 뇌혈관 질환, 호흡기 결핵 등이었다.

사망원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암 중에서 사망률이 높은 것은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이상 인구 10만 명당) 순이었다.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보다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대장암뿐 아니라 췌장암도 느는 추세”라며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나이별로 보면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1∼9세, 40세 이상에서는 암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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