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약수터 2000곳서 중금속 초과 검출

    입력 : 2017.09.22 03:05

    지역별 먹는 물 중금속 기준치 초과 검출 현황 그래프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는 부산 해운대여고 음수대에서 올 3월 기준치의 세 배에 달하는 비소(As)가 검출됐다. 비소는 신경독성 등을 일으키는 유해 중금속이다. 먹는 물로 사용되는 대전 유성구 지하수에선 올 6월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최대 네 배까지 검출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철호 의원(바른정당)이 전국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게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7월까지 5년 7개월간 전국 상수도·지하수·약수터 2106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총 2349건 검출됐다.

    초과 검출된 중금속은 발암물질로 알려진 우라늄, 납, 6가크롬 등을 비롯해 알루미늄, 비소, 망간 등도 포함됐다. 현행 '먹는 물 관리법'은 이 중금속들을 건강상 유해 영향 물질로 지정해 기준치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만 7월 말까지 지하수와 약수터 등에서 251건 중금속이 초과 검출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564건, 2013년 477건, 2014년 304건, 2015년 337건, 2016년 416건 등이다. 특히 시민·학생들이 사용하는 지역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오산에서는 올 3월 지하수를 사용하는 성호초등학교 음수대에서 망간이 기준치의 15배 이상 검출됐다.

    이에 환경부는 "중금속이 검출된 것은 대부분 지방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 공급되는 마을 상수도나 소규모 급수시설"이라며 "지방상수도 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수질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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