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처럼 時代를 밝히는 교회가 되자"

    입력 : 2017.09.22 03:05

    중앙성결교회 창립 110주년
    매일 밤 '호롱불 십자가' 점등

    서울 동대문 낙산 서울성곽 인근에 새 명물이 등장했다. 서울 중앙성결교회(한기채 담임목사)가 지난주 교회 종탑에 설치한 '호롱불 십자가'다. 중앙성결교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교단의 모(母)교회. 올해 창립 110주년을 맞아 높이 6.4m, 폭 2.4m의 호롱불 십자가 종탑을 만들어 매일 저녁 불을 밝히고 있다.

    중앙성결교회가 최근 설치한‘호롱불 십자가’.
    중앙성결교회가 최근 설치한‘호롱불 십자가’. 매일 일몰~자정, 새벽 4시~일출까지 불을 밝힌다.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는 "교회 창립 110주년의 기본 콘셉트는 '올드 앤드 뉴(Old & New)'"라고 했다. 110년 전 당시를 돌아보며 좋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려 했다는 뜻이다. 1세기 전 신도들이 밝혔던 호롱불을 형상화해 '도시의 등대' '이 시대의 등대' 역할을 다짐하는 것이다. 한 목사는 "천편일률적인 교회 십자가보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싶어 서동화 작가에게 의뢰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LED 조명이 장착된 호롱불 십자가는 빨간색·흰색·녹색 파란색으로 번갈아 색깔이 바뀐다.

    이 교회는 110주년을 기념해 한옥 채플도 짓는다. 1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한옥 채플은 '작은 결혼식'을 올릴 커플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25일 오후 7시 30분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기념음악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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