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피 작전' 실무자 다녀가… 美, 대북 군사행동 위한 사전작업?

조선일보
  • 이용수 기자
    입력 2017.09.20 03:07

    美국방부 계획 담당 부차관보 6차 핵실험 직후 訪韓, 작전점검
    주한미군측 "정례적 활동일 뿐"

    엘리자베스 코드레이 미 국방부 계획 담당 부차관보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방한해 주한 미국 민간인 소개 작전(NEO)을 점검하고 돌아간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를 두고 '미국이 대북 군사행동을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주한 미군 측은 "코드레이 부차관보 방한은 정례적인 점검 활동의 일환"이라고 했다.

    코드레이 부차관보는 지난 13일 대구에 있는 제19원정지원사령부를 방문해 존 설리번 사령관과 회의를 가졌다고 19원정지원사령부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19원정지원사령부는 "코드레이 부차관보가 (주한 미군의 대북) 임무·방어·준비 태세에 대해 논의하고, 평택 미군기지 건설과 미8군 이전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민간인 소개 작전과 전방 이동 작전에 대해서도 숙지했다(familiarize)"고 했다. 일부 언론은 '코드레이 부차관보와 설리번 사령관 두 사람이 방한했다'고 보도했지만, 설리번 사령관은 한국에 상주하는 지휘관이다. 19원정지원사령부는 주한 미군의 전투부대들을 지원하는 부대로, 예하에 헌병·수송·정비 부대 등을 두고 있다.

    외교가에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코드레이 차관보가 방한한 것을 두고 '미국의 대북 군사 행동의 전조'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마침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에서도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면 군사 옵션만 남는다"는 경고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주한 미군 관계자는 "미 국방부 관리들의 방한은 일상적인 일이며 코드레이 차관보는 작년 5월에도 방한했다"며 "군사 행동의 임박 신호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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