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北에 미사일 소재 몰래 수출"

    입력 : 2017.09.19 03:04

    日아사히 "中당국자 묵인 가능성"
    NYT "北 탄도미사일 액체연료 中·러가 제공하는지 美서 추적중"

    중국 민간 기업이 지난 4월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고순도 텅스텐, 알루미늄 합금 등을 고속도로 건설용 공구 등으로 위장해 북한 중앙과학기술무역회사에 몰래 수출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제재에도 여전히 중국이 제재의 구멍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품 밀수에는 선박을 이용했다고 한다. 이 신문은 북·중 무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실무 당국자가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역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협력하는 중국 업체가 10여 곳에 이른다"고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 정부가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사용하는 액체연료 비대칭 디메틸히드라진(UDMH)을 중국과 러시아가 제공하고 있는지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UDMH는 북한, 중국, 러시아 등에서 로켓 연료로 사용되는 맹독성 화학물질로, 2012년과 201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對北) 금수 품목에 포함됐다. NYT는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지연시키기 위해 석유류뿐 아니라 UDMH의 북한 유입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은 이날 1면 논평을 통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미국 인사들이 제기한 '북핵 중국 책임론'을 반박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은 중국의 북핵 책임론을 선전하는 게 습관이 됐다"면서 "북핵 문제의 본질은 북·미 간 모순이며, 미국은 제재와 압박, 그리고 걸핏하면 군사 행동을 언급해 대화와 협상 분위기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라정보]
    중국, 북 탄도미사일 액체연료 제공 여부 미국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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