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성관계 횟수, 10년새 30% 줄었다

    입력 : 2017.09.19 03:04

    "결혼 시기 늦어진 영향"

    만혼(晩婚) 여파로 20대 여성의 성관계 횟수가 최근 10년 사이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박주현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한 달 평균 성관계 횟수는 2004년 5.67회에서 2014년 3.52회로 줄었다. 30대 여성도 같은 기간 5.31회에서 4.18회로 감소했다. 반면 40대 여성에선 3.22회→3.69회로 소폭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인터넷 설문 업체에 패널로 등록한 여성 5만명 중 설문 응답 신뢰도가 높은 516명의 답변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20·30대 여성에서 성관계 횟수가 크게 줄어든 이유로 만혼을 꼽았다. 연구팀은 "여성의 평균 결혼 연령이 2004년 27.5세에서 2013년 29.6세로 늘었다"면서 "결혼하면 성관계 횟수가 느는데, 결혼 시기가 늦어지다 보니 성관계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성관계 횟수는 줄었지만 첫 성관계 나이는 2014년 20.4세로 2004년(21.9세)보다 1년 이상 빨라졌다. 여성의 피임법(2014년 기준)은 질외 사정(61.2%), 생리 주기 조절(20%), 남성의 콘돔 착용(11%) 순으로 조사됐다. 박 교수는 "첫 성 경험 연령이 빨라지고 있지만 질외 사정과 같은 불확실한 피임법이 아직 널리 사용되고 있다"면서 "젊은 여성에 대한 올바른 성생활 안내·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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