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000m 농장, 산 속 약초 먹고 자란 사슴… 뿔 채취는 1년에 한번만

    입력 : 2017.09.19 03:04

    천혜의 자연을 품은 러시아 아바이스크 농장을 가다

    농장 하나가 둘레 300㎞, 산 여러개
    도처 널린 약초 먹으며 뛰노는 사슴들, 극한의 추위·일교차에 강인한 생명력 지녀
    사슴 몰이와 녹용 채취 1년에 한번해야 녹용 품질 최상

    “눈에 보이는 게 다~ 우리 농장”

    편강한방연구소 구전녹용 러시아 아바이스크 녹용만 고집
    ‘원용’이라 불린 러시아 녹용 예부터 귀하게 여겨

    총 9박 10일의 일정으로 러시아 아바이스크 농장에 다녀왔다. 농장으로 가는 길은 예상대로 험난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러시아 톨마체보 공항까지 약 12시간을 날아갔고, 다시 공항에서 아바이스크 농장까지 48시간을 꼬박 차로 달렸다. 거리에는 말을 타고 이동 중인 아이들이 보였고 펌프로 물을 떠서 양동이에 물을 담아가는 아낙네들이 보였다. 그리고 주인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야생마와 소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해발 3000m에 둘레 300km, 산 여러 개가 통째로 농장

    아바이스크 농장의 웅장한 자연 경관은 몽환적이었다. 공간이동, 혹은 시간이동을 한 것처럼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 한 느낌이랄까. 또 하나 충격적이었던 것은, 아침저녁의 기온 차였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덜덜 떨릴 정도의 추위를 맞으며 생경 맞은 풍경 속에 정신을 놓고 있을 때 농장 관계자가 말을 걸었다. 관계자는 "아바이스크 농장은 드넓은 평지의 그것이 아닌 눈앞에 보이는 산 여러 개가 모두 농장"이라고 설명했다. 한 농장당 둘레가 300km 정도, 해발은 3000m라고 했다. 평지의 농장이 아니다 보니, 육안으로 사슴이 잘 보이지 않았다. 눈이 휘둥그레진 기자에게 관계자는 사슴은 높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고지대에 있다며, 이제부터는 사슴을 보기 위해 말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이곳 사슴들은 일반 농장처럼 사료가 아닌, 산 속의 약초를 먹고 자란다. 해발 3000m에 달하는 아바이스크 농장에는 고지대에서만 자라나는 산작약이 풍부하다. 그곳에서 사슴들은 자연스럽게 도처에 널린 약초를 먹으며, 드넓은 산을 뛰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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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지대에서만 자라는 산작약을 자유롭게 뜯어먹으며 드넓은 산에서 뛰노는 러시아 아바이스크 농장 사슴들의 모습. / 조선일보DB

    ◇극한의 추위, 혹독한 일교차를 오롯이 이겨내

    러시아 아바이스크 지방은 사계절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체감온도가 낮다.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으며 한 여름에는 저녁에도 가을 날씨처럼 기온이 떨어진다. 사계절 중 가장 긴 겨울에는 평균 영하 30~40도 정도로 기온이 매우 낮다. 또한 이곳의 일교차는 엄청난 수준이다. 아침의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수준이고, 점심에는 온도가 영상 27도까지 올라간다. 겨울과 여름이 공존하는 이 지역은 평소 입김이 나올 정도로 체감 온도가 낮다. 더군다나 사슴이 주로 서식하는 고지대는 기온이 더욱 낮기 때문에 사실상 아바이스크의 사슴은 극한의 낮은 온도와 높은 일교차를 오롯이 이겨내며 생존하고 있는 셈이다. 이곳이 사슴으로 유명한 것도 이러한 기후의 영향이 크다. 사슴은 온화한 기후보다는 추운 환경에서 훨씬 잘 자라기 때문이다. 러시아 지역 중에서도 아바이스크 농장은 이렇듯 사슴이 잘 자라는 기후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킨다. 또한 산에는 야생곰 등 맹수도 있어서 아바이스크 농장의 사슴들은 야생과 같은 환경에서 이러한 위험도 이겨내야 한다.

    ◇채취는 일 년에 단 한 번만, 이득보다는 전통 그대로

    이토록 넓고 큰 산 여러 개가 통째로 농장인 아바이스크에서는 어떻게 사슴 무리를 몰아서 뿔을 채취할 수 있을까? 상상만으로는 감이 잘 안 왔다. 관계자는 "사슴은 집단생활을 하는데 사슴 무리는 우두머리 사슴을 따라다닌다. 뿔을 채취할 때에는 마부가 말을 타고 고지대로 올라가 우두머리 사슴을 몰아서 농장 쪽으로 내려온다. 곧이어 사슴 무리가 우르르 따라서 내려온다. 이 때 사슴들이 서로 부딪혀 뿔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해서 사슴을 몰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슴 몰이'와 '녹용 채취'는 일 년에 단 한 번만 한다. 녹용의 품질이 최상인 시기가 채취 후 일 년이 지난 때이기 때문이란다. 채취를 마친 후에는 뿔이 있던 자리를 잘 지혈해서 한 마리씩 풀어주고, 사슴은 다시 일 년 동안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자유롭게 산 속을 누비며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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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여러 개가 통째로 아바이스크 농장이다.
    아바이스크 농장의 사슴 방목 방식과 녹용 채취 과정에 대해 취재한 결과, 왜 편강한방연구소에서 러시아 아바이스크산 녹용만을 사용하는지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이라면 무엇보다 재료의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 ‘녹용’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식품이라면 그 녹용의 품질이 제품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편강한방연구소에서 생산하는 녹용 제품에는 전량 ‘러시아 아바이스크산’ 녹용만을 사용한다.

    ◇러시아 아바이스크산 녹용만을 고집해

    뉴질랜드산 녹용이 현재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국내에서, 왜 굳이 러시아 아바이스크산 녹용을 선택했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고가의 러시아산 녹용은 국내산이나 뉴질랜드, 중국산에 비해 가격이 최고가 수준이라 자칫 잘못하면 소비자들이 외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편강한방연구소는 그 어떤 것보다 재료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청나라 고문헌에 사슴아종에 관한 내용을 보면 냉대지역의 마록사슴을 온대기후에서 자란 사슴보다 품종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러시아 지역은 주로 냉대지역에 속해있는데, 특히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의 아바이스크 농장은 냉대지역에 속해있으면서 사슴이 잘 자랄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지역의 사슴은 자유롭게 뛰어놀며 산 속의 약초를 먹고 자라나기 때문에 사육되는 사슴과는 달리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사슴의 크기가 대형이고 실제 사슴뿔의 골질화가 느려 양질의 녹용이 생산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러시아 녹용은 예부터 ‘원용’이라 불리며 귀한 녹용으로 여겼다. 편강한방연구소는 직접 깐깐한 전수조사와 아바이스크 농장 방문 등을 통해 눈으로 직접 사슴과 녹용의 상태, 품질, 그리고 녹용 채취 과정을 확인했고, 그 결과 주저 없이 러시아 아바이스크산 녹용을 전량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품질 좋은 러시아 아바이스크산 녹용에 편강한방연구소의 기술력을 담아 홍삼 등 9가지 국내산 재료와 천연재료만으로 맛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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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아바이스크 농장의 녹용 채취 과정은 철저히 전통방식을 따르고 있다. ②편강한방연구소는 러시아 아바이스크 농장과 10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③편강한방연구소에서 러시아 아바이스크산 녹용으로 만든 구전녹용 제품.
    한편, 편강한방연구소의 ‘구전녹용’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어워드 2017에서 패키지 부문을 수상했다. 조선 나전칠기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패키지에 잘 표현했으며, 동양철학에서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대표 동식물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www.pk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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