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오른 아베, 내친김에 조기총선?

    입력 : 2017.09.18 03:05

    北도발로 지지율 40~50% 회복… 10월 선거 치른 후 개헌할 듯

    아베 신조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총리가 국회를 해산하고 오는 10월 조기 총선을 치를 뜻을 굳히고,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에도 의사를 전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일본은 현직 중의원 의원들의 임기(4년)가 내년 12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그 전에 총선을 실시해야 하는데, 어떤 시점에 총선을 치르느냐에 따라 향후 정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성공 후 5년간 중의원 선거를 한 차례, 참의원 선거를 두 차례 치러 중의원 의석 75%, 참의원 62%를 차지했다. 여기에 아베 총리 노선에 찬동하는 우익 성향 군소 야당 의석을 합치면 '양원 의석 3분의 2'가 넘는다. 이를 토대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평화헌법 개헌'을 밀어붙인다는 게 아베 총리의 원래 구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도쿄도의회선거에 참패한 뒤, 당내 장악력이 약해져 개헌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이런 구도가 지난달 역전되기 시작했다. 북한 도발이 반복되면서 대북 강경 노선을 걷는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40~50% 선을 회복했다. 그와 동시에 아베 총리에 대항할 '야권'은 그 어느 때보다 약해졌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도민 퍼스트회'는 아직 전국 조직을 갖추지 못한 상태고, 최대 기성 야당인 민진당은 올 들어 의원 7명이 도미노로 탈당하는 등 당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NHK는 아베 총리가 조만간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를 만난 뒤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 절차를 정식으로 시작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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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北도발로 지지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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