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도발 계속땐 몰락의 길, 北이 깨닫게 해야"

    입력 : 2017.09.18 03:14

    5번째 통화, "더 강한 압박" 합의… 文대통령 오늘 3박5일 뉴욕行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정권이 도발을 계속할수록 더 강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아 몰락의 길에 들어설 것임을 깨닫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한·미 정상 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로, 북의 핵실험에 이어 지난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양 정상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진행됐고, 통화 내용은 이전과 달리 양국이 발표하기 전 조율을 거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데 대해 엄중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북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면 우리의 자체적인 억지·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최근)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 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관련 협력을 더 긴밀히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21일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인물정보]
    文대통령·트럼프 "北에 강력한 제재와 압박 강화"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