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결국 '중국 롯데마트' 매각하기로…매각 주관사 골드만삭스 선정

    입력 : 2017.09.14 18:12

    베이징에 있는 중국 롯데마트 매장/롯데마트 중국 홈페이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은 롯데가 결국 ‘중국 롯데마트’를 철수한다.

    14일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중국 112개 매장(롯데슈퍼 포함)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범위는 아직 정하지 않았고, 매장 전체를 파는 방안이 포함됐다.

    롯데는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한·중 관계가 개선되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긴급 수혈 자금을 투입하면서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였던 롯데마트 운영을 버텨 왔다. 지난 3월말 증자와 차입으로 마련한 3600억원, 최근 또다시 약 3400억원의 차입을 투입했다. 그러나 사드 보복이 장기화되고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중순 본격화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112개 중국 내 점포 중 74점이 영업정지됐고 13점은 임시 휴업 중이다. 영업정지 상태가 지속된다면 올해 피해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그룹이 2008년부터 3조원을 들여 추진해온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 공사도 사드 여파로 지난해 12월 중단돼 재개를 못하고 있어 위기감이 감돈다. 중국 당국이 올해 초처럼 관영 언론들을 동원해 '롯데 때리기'로 소비자 불매운동을 부추기면서 롯데의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를 망가뜨리고 사업 전망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면세점 1위 롯데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6.8% 감소, 74억원을 기록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