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민·형사 소송 계획 밝혀

    입력 : 2017.09.14 10:44

    /조선DB

    배우 문성근(64)이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자신이 포함된 데 대해 소송 계획을 밝혔다.

    문씨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부+MB(이명박 전 대통령)+원세훈(전 국정원장)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한다. 김용민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가 (소송을) 맡아주기로 했으니 의견을 달라”면서 김 변호사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적었다. 이어 “경제적 피해가 없었던 분들도 형사 소송에는 참여할 수 있다”면서 “무한 RT(리트윗·전달하기) 요청”이라고 했다.

    문씨는 또 방송 3사 노조와 영화제작가협회, 영화감독조합 등을 향해 “국정원의 '블랙리스트'가 꼼꼼히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형사 소송에는 구체적 사례가 필요해 자체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지난 11일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좌파’ 연예인·예술인을 상대로 퇴출운동 등을 벌였다면서 이들이 속한 소속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유도하거나, 방송 프로그램 편성 관계자의 인사 조치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은 총 82명으로 ▲문화계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6명 ▲배우는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김규리) 등 8명 ▲영화감독은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52명 ▲방송인은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8명 ▲가수는 윤도현, 고(故) 신해철, 김장훈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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