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현장분석]'시즌 1호+韓UCL최다골' 손흥민, 역시 도르트문트 킬러

    입력 : 2017.09.14 05:30

    ⓒAFPBBNews = News1
    [웸블리(영국 런던)=이준혁 통신원]손흥민은 역시 도르트문트 킬러였다.
    손흥민은 13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H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까지 82분을 뛰었다. 전반 4분 골을 넣으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3421 포메이션 2선의 왼쪽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4분만에 토튼햄의 첫골을 기록했다. 토튼햄의 역습상황에서 해리케인의 침투패스를 받아 빠르게 치고 나갔다. 40미터 정도를 드리블했다.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도르트문트의 센터백 소크라티스를 헛다리 개인기로 가볍게 제쳤다. 그 후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강한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부터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토튼햄이 손흥민의 골 이후 바로 도르트문트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손흥민은 계속해서 전방에서부터 압박하고 공격을 시도했다. 토튼햄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해리 케인을 축으로 에릭센과 손흥민이 활발하게 움직여서 공간을 만들었다. 바로 전반 15분에 해리케인이 역전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았지만, 에릭센과 함께 적극적인 침투로 해리케인이 슈팅 타이밍을 잡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전반 중반 이후, 토튼햄은 두골로 앞서고 있지만, 도르트문트의 공세속에 손흥민을 포함한 토튼햄 공격진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튼햄의 모든 선수가 자기진영에서 내려앉아 역습을 노렸다. 그리고 손흥민은 계속해서 수비위치를 잡으며 열심히 도르트문트 미드필더들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공격뿐아니라 수세에 몰린 토튼햄의 수비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전반 내내 벤 데이비스와의 협력수비로 도르트문트의 오른쪽라인 야르몰렌코와 피스첵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사이 손흥민은 득점하기 위해 수비라인을 높게 올리고 있던 도르트문트의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42분에 도르트문트 센터백과 골키퍼 사이 뒷공간을 기습적으로 파고들어 키퍼까지 제쳤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라인에 걸렸다. 손흥민의 스피드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영국 현지 중계진에서 아쉽다고 할 만큼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하프타임 후 그대로 다시 경기에 나섰다. 후반에도 경기양상은 비슷했다. 도르트문트가 경기를 지배했고, 토트넘은 역습을 노렸다. 도르트문트가 추가 득점을 위해 수비라인을 올리게 되어 스피드가 빠른 손흥민이 계속해서 수비진에게 부담을 안겼다. 하프타임 이후 손흥민은 확실한 전방 침투를 주문받은듯 했다. 후반 6분 빠른 역습상황에서 해리케인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쳤다.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첫 골 이후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동료들이 볼을 잡으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후반 26분 또 한번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토튼햄의 역습상황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40미터 이상 질주했다. 박스 안까지 가서 슈팅했지만 아쉽게 수비에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내내 해리케인을 축으로 한 토튼햄의 공격진의 역습이 상당히 날카로웠다. 비슷한 형태의 역습이 계속됐다. 도르트문트의 넓은 뒷공간을 손흥민과 케인이 괴롭혔다. 스피드가 빠른 손흥민 덕분에 가능한 전략이었다. 실제로 경기동안 손흥민은 연계플레이보다는 케인과 에릭센이 공을 잡으면 공간으로 침투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되었다. 6만7000여 관중들은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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