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비디오 판독에 끝내기 안타 날려

    입력 : 2017.09.14 03:04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영웅이 될 기회를 놓쳤다. 13일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벌인 홈 경기. 6―7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대타로 타석에 섰다. 그는 말린스 우완 투수 카일 바라클로의 4구를 받아 쳐 1·2루를 꿰뚫었고, 이때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잇달아 홈에 들어왔다. 8대7 승리를 이끄는 끝내기 안타였다. 1루를 밟은 김현수는 의기양양하게 두 팔을 벌렸고, 필리스 동료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동료들은 김현수의 유니폼을 벗기고 손을 마주치며 축하했다.

    하지만 요즘 야구는 '비디오 판독'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말린스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시작됐다. 결과는 2루 주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홈 슬라이딩 때 말린스 포수가 먼저 태그한 것으로 나왔다. 주자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거나 발을 홈 플레이트에 갖다 댔으면 세이프될 수도 있는 타이밍이었으나, 포수 미트에 먼저 걸렸다. 김현수는 아웃 판정이 내려지자 다시 유니폼을 입고 1루로 돌아갔다.

    필리스는 이어진 2사 1·3루 기회를 무산시켰다가 결국 연장 15회말 닉 윌리엄스의 끝내기 2루타로 9대8 승리를 거뒀다.

    [인물정보]
    대타 김현수, ML 첫 끝내기 안타 놓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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