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류영진 식약처장, 취임 첫날 휴가제출

    입력 : 2017.09.13 22:51 | 수정 : 2017.09.13 22:54

    /TV조선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취임 첫 날 업무가 여름 휴가 계획을 짜는 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류 처장은 유럽에서 ‘살충제 달걀’ 파동이 확산되던 8월 초 예정대로 휴가를 감행한 것으로 드러나 당시 식약처의 안이한 대처 방식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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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어제에 이어, 류영진 식약처장 관련 단독 보도입니다. 류 처장이 취임 첫 날, 가장 먼저 한 일이 뭔지 취재해보니 여름 휴가 계획서 제출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휴가 기간은 살충제 달걀 파동이 확산되던 때였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인사혁신처에 제출한 하계 휴가계획서입니다. 8월 7일부터 이틀 동안 쉴 계획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제출 날짜는 지난 7월 13일, 식약처장으로 부임한 날입니다. 3주 뒤인 7월 31일. 류 처장은 돌연 휴가 계획을 하루 더 연장합니다. 류 처장은 유럽에서 '살충제 달걀' 파동이 확산되던 8월 초 계획대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식약처에서 받은 류영진 처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류 처장은 휴가가 끝난 다음날인 10일 아침에 충북 오송의 식약처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예정됐던 기자간담회 직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국내산 달걀을 모니터링 한 결과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안심하라"고 발언할 당시 상황 파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배경입니다.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지난달 16일)
    "진심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립니다."

    류 처장은 휴가 당시 아이스크림 20만원 어치를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식약처가 제출한 법인카드 내역에는 류 처장의 수행비서 이 모 씨가 사용한 것으로 돼 있지만, 이 씨는 당시 휴가여서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정부구매카드 사용원칙'은 사용자의 직접 서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국회에 거짓으로 보고한 게 아니라면, 법을 어긴 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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