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화재사고로 치료 중이던 위동민 병장 끝내 숨져

    입력 : 2017.09.13 16:23

    지난 달 20일 장병들이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숨진 이(26) 중사와 정(22) 일병의 빈소가 있는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추모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훈련 중 발생한 K-9 자주포 화재 사고로 다쳤던 사병이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육군은 13일 “K-9 자주포 사격 중 발생한 화재 사고로 부상을 당해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위동민(20) 병장이 이날 새벽 3시 41분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육군은 “사고 이후 육군은 전문 의료진의 치료 등 위 병장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지만 끝내 위 병장이 유명을 달리하게 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강원도 철원 육군 한 부대에서 북한 도발 위협에 대응해 장거리 포병 사격 정확도 향상을 위한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하던 중 K-9 자주포 1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K-9에 탑승하고 있던 이태균(26)상사와 정수연(22)상병이 숨졌고, 위 병장을 포함한 5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육군은 사고 당시 상병이었던 위 병장의 계급을 1계급 진급 추서했다. 군에 따르면 위 병장은 ‘특급전사’에 선발될 정도로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췄으며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에도 부모님에게 “포대장님을 너무 혼내지 말라” “다른 분대원들은 많이 안 다쳤나”라고 묻는 등 전우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위 병장의 부모님은 “자식을 먼저 떠나 보내는 슬픔은 크지만 국가을 위해 헌신한 아들이 군인으로서 명예롭게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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