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대북제재 안통하자 中 12개 주요은행 직접제재 추진

    입력 : 2017.09.13 15:33 | 수정 : 2017.09.13 17:02

    미국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해온 북한을 더욱 압박하기 위해 중국을 직접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13일(현지 시각)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전날 미 정부에 중국 금융기관 1위인 공상은행을 비롯해 농업은행, 건설은행, 초상은행, 단둥은행, 대련은행, 교통은행, 진저우 은행, 민생은행, 광동발전 은행, 하시아 은행, 상하이푸동 은행 등 12곳의 제재 대상 명단을 전달했다.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조시 로긴 칼럼니스트는 지난 11일 칼럼에서 로이스 위원장이 자신에게 "정부가 발표한 그간의 대북제재가 통하지 않았다"며 "기관들, 주로 중국에 소재한 금융기관들의 거래를 차단해 목을 죄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 의회에 대북정책을 보고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중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독자 제재를 행동에 옮길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제 최대 압박을 가할 때"라면서 제재대상에 포함되기를 원하는 중국 기관들을 적시한 명단을 위원회 명의로 미 정부에 보냈다고 했다.

    워싱턴 현지 소식통은 이와 관련, 미 정부와 의회가 그동안의 대북 제재가 사실상 실패했다고 보고 지난 2005년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한 제재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미국 정부가 BDA를 '북한 자금 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하자, 미 재무부의 조사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했던 대부분의 국가와 기업들이 거래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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