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 투병 '74번 메르스 환자', 2년여 만에 숨져

    입력 : 2017.09.13 15:21

    /조선DB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투병해온 ‘74번 환자’ 이모(73)씨가 투병 2년여 만에 숨졌다.

    이씨는 2015년 6월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뒤 중환자실에서 3개월 넘게 치료를 받으면서 합병증에 노출됐다. 메르스는 완치됐지만 폐섬유화·심부전증 등 후유증을 앓았고, 결국 지난 12일 밤 눈을 감았다. 이씨는 메르스에 따른 39번째 희생자가 됐다.

    이씨 가족은 모두 메르스에 감염됐다. 메르스 사태 당시 정부의 초동 대응 미비로 평택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에서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될 때 이씨의 부인 김모(67)씨가 급체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73번 환자가 됐다. 남편 이씨는 아내를 돌보다가 감염됐다. 이씨의 딸(41·109번 환자)은 만삭의 상태로 메르스에 걸렸다. 이씨 사위인 신모(47)씨도 114번 환자로 등록됐다. 그해 6월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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