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번 버스 사건' 처음 알린 네티즌, 처음 글 삭제하고 다시 올린 글 보니

    입력 : 2017.09.13 11:25

    버스 기사가 엄마 없이 홀로 정류장에 내린 어린아이를 두고 출발한 일명 ‘240번 버스 사건’을 처음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던 목격자가 애초 올렸던 목격담을 삭제하고 “마음이 무겁다”며 당시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12일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애초 목격자가 처음 썼던 글의 내용은 ‘아이와 떨어져 버스에 혼자 남은 엄마를 충분히 내려줄 시간이 됐음에도 버스 기사가 막무가내로 내려주지 않았다’는 뉘앙스였다.

    그는 다시 올린 글에서는 “사건과 관련한 기사도 찾아보고 그랬다"라며 "나 때문에 상황이 이렇게 커진 거 같아서 너무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치 거짓말을 한 것처럼 글 쓴 것 같다는 비판 때문에 지금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 4살 정도로 어려 보인다고 쓴 것은 아이의 나이를 확실히 알지 못해서였다"면서 "사람이 꽉 찬 버스 안의 뒤편에 서 있었는데 내리는 옆모습만 보고 어리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아이의 나이가 7살로 확인된 것을 해명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엄마가 아이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기사에게 세워달라고 즉시 말했다. 몇 차례나 계속 세워달라고 사정했다"며 기사가 즉시 상황을 알지 못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다만 그는 버스가 차로 중앙쪽으로 들어서서 즉시 정차하고 아이 어머니를 내려줄 수 없었다는 상황에 대해 "엄마가 소리치면서 기사를 부를 때 솔직히 엄마만 보고 있어서 그 주변 교통상황이 솔직히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내가 '어쩌면 좋냐'고 글을 쓴 게 사건의 시초가 돼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내 글이 기사화돼서 불편하게 만들었을 아이 엄마와 아이한테도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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