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정략 못 벗어나면 촛불이 국회로 향할 것" 또 野 비난…野 "적반하장의 극치"

    입력 : 2017.09.13 10:03 | 수정 : 2017.09.13 10:19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개원식 및 학술토론회에 입장하며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인사없이 지나치고 있다./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당리당략과 존재감, 캐스팅 보트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신중한 결정을 해 달라”고 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당을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국회가 정략을 벗어나지 못하면 촛불은 국회를 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 “실력과 자질이 부족하지 않고 넘치며,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고, 상식과 원칙을 가질 수 있는 ‘유전무죄 유권무죄’를 벗어낼 수 있는 사법 개혁의 적임자를 코드인사라고 할 수는 없지 않냐”며 “대법원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정략을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최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야당을 비판했던 추 대표는 이날도 “(김이수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했던) 2012년 당시에는 이해찬 당대표, 박지원 원내대표였다. 이분(박지원 의원)이 코드인사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기 부정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야당은 일제히 추 대표의 이어지는 강경 발언을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이날 당 회의에서 “한심하고 가관인 것은 추미애 대표의 행태”라며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서 정부·여당이 낮은 자세로 다가가고 스스로 반성과 자기성찰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만과 불손의 극치, 적반하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역시 이날 라디오에서 “그렇게 오만한 모습이 집권여당의 대표인가”라며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면서 무슨 ‘골목대장’이니, 땡깡 (같은 말을 하나). 그런 자세를 갖고 앞으로 산적한 국정과제를 풀어갈 수 있겠나”라고 했다. 박 의원은 “자기들하고 우리가 왜 형제의 당인가”라며 “뿌리가 같았을 뿐이지 지금까지 형제의 당 취급은 했나.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국민의당이) 지금까지 협력해줬을 때 추 대표가 어떻게 공격했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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