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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갤럭시노트는 화면이 접힐 겁니다"

    입력 : 2017.09.13 00:22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폴더블 출시 위한 난관 극복 중… 노트8은 한 차원 진화한 최고
    AI스피커 시장서도 경쟁할 것"

    "내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디스플레이가 접히는)' 갤럭시노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폴더블은 스마트폰 시장에 큰 파급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현재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넘어야 할 몇 가지 허들(난관)을 극복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대 초반부터 '프로젝트 밸리'라는 이름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해왔다. 이 과정에서 폴더블이나 플렉시블(휘어지거나 돌돌 말리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여러 건 등록했고, 올 초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시험 생산하기도 했다. 고 사장의 이날 발언은 이런 노력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고 사장은 또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 시리즈는 (애플 등 경쟁사의 제품 출시 시기를 의식하지 않고) 삼성전자의 자체 로드맵에 따라 만들고 있다"면서 "홍채 인식 기능은 4년 전,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비서 '빅스비'는 6년 전부터 개발해왔고, 소비자들이 사용할 만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될 때 제품에 탑재했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오는 21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오는 21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김연정 객원기자

    고 사장은 구글·아마존·네이버·카카오·SK텔레콤·KT 등 국내외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AI 스피커 시장에도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인수한 전장기업 하만과 함께 빅스비를 탑재한 AI 스피커를 내년에 출시하기로 했다"면서 "다음 달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포럼(SDF)에서는 누구나 쉽게 앱(응용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빅스비 2.0 버전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현재 예약 판매 중인 갤럭시노트8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한 차원 진화시킨 역대 최고의 노트"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갤럭시노트8 성능을 일일이 설명하는 대신 영화 장소 섭외 전문가 김태영씨, 사진작가 김다운씨, 웹툰 작가 이치성씨 등이 무대에 나서 갤럭시노트8을 이용한 자신의 작업 결과물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판매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8의 국내 예약 판매량은 닷새 만에 65만대를 넘어섰는데 전작인 갤럭시노트7보다 2.5배나 많은 수치"라며 "사전 판매를 시작한 40여 국 거래처에서도 선주문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이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1200만대 이상 팔리며 노트 시리즈 사상 최대 히트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오는 21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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