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기지 근처에 집 구입한 이철우

    입력 : 2017.09.13 03:04

    성주 옆 김천 지역구 의원 "전자파 인체 무해 입증할 것"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최근 구입한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인근 주택 앞에서 손녀와 사진을 찍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최근 구입한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인근 주택 앞에서 손녀와 사진을 찍고 있다. /이철우 의원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최근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인근 주택을 구입했다. 이 집에 수시로 거주하면서 사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성주와 접해 있는 김천이 지역구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전자파 전문가인 김윤명 단국대 교수, 지인인 송석환 송설당 교육재단 이사장과 이상춘 재경 김천향우회장 등 10명 공동으로 김천시 농소면의 한 주택을 샀다. 사드가 배치된 성주골프장에서 4㎞ 정도 떨어져 있다. 이 집은 작년에 신축돼 매물로 나왔지만 1년 넘게 비어 있었다고 한다. 사드 레이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정부의 사드 배치 방침이 나온 직후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가 사드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그러자 이 의원은 그해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민을 설득하겠다며 "직접 사드 주변 지역으로 가서 살겠다"고 했다. 이후 이 의원이 사드 기지 주변에 살 집을 물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김 교수와 김천 지역 인사 등 9명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10명이 돈을 모아 이 집을 사게 됐다고 한다.

    이 의원은 최근 아들 부부, 손녀와 함께 이 집에서 열흘 정도 머물렀다. 이 의원은 "다른 공동 소유주들도 번갈아가며 며칠씩 머무르고 있다"며 "앞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이 집에 머물며 사드 전자파의 무해성을 실증해 보이겠다"고 했다.

    [인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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