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우승상금 3억원' 상금왕으로 가는 길, 국내 최강자 진검승부

  • 뉴시스

    입력 : 2017.09.13 01:36

    주먹 불끈 쥔 이정은
    메이저급 대회'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4일 개막
    고진영·이정은 에비앙 마다하고 출전…상위 랭커 총출동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상금퀸'을 향한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정은(21·토니모리)이 8억2008만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지현(26·한화)이 7억853만원으로 선두를 쫓고 있다.

    오지현(21·KB금융그릅)이 6억4520만원으로 3위에 올라 있고, 김해림(28·롯데·5억3166만원)과 김지현(26·롯데·5억724만원)은 각각 5억원을 넘기며 뒤를 이었다.남은 시즌 2개의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상금 규모가 큰 특급 대회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달 초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한 번에 3억50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하며 상금왕 경쟁에 뛰어든 오지현의 사례와 같이 남은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 순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상금왕 경쟁에 있어 큰 변수가 될 특급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7(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이번 주 열린다.

    14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651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3회째지만 한화 클래식(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5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우승자를 위한 특전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상금 선두 이정은과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이 대회 출전을 위해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을 마다했을 정도다.

    이정은은 상금왕 경쟁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확실한 독주 체제를 갖추기 위해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르는 대신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이정은은 최근 K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샷감을 자랑한다.

    '한화 클래식'에서 23위에 그치긴 했지만 7월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주 '이수그룹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에서 우승 2회 포함 6차례나 '톱5'에 드는 등 매 대회 우승권에 근접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은이 우승하게 되면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가장 먼저 시즌 4승과 함께 상금 11억원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2위(김해림·306점)와 격차를 200점 이상 벌릴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도 타이틀 방어를 위해 에비앙 출전을 포기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막판 상금 경쟁에서 독주를 하던 박성현(24·KEB하나은행)을 긴장하게 만들었고, 대상을 수상하는데 있어 큰 요인이 됐다.

    현재 고진영은 상금 순위 6위(3억8535만원)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억원의 상금을 추가할 경우 최대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어 생애 첫 상금왕 등극도 노려볼 수 있다.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지난해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면서 내게 좋은 기운과 자신감을 가져다 준 대회"라며 "이런 기억 때문에 더 애착이 가고 참가하고 싶은 소중한 대회며 올해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주 생애 첫 '메이저퀸'에 등극한 장수연(23·롯데)도 마지막 라운드 6타 차 역전 우승을 했던 좋은 기운을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상금랭킹 3위를 차지했던 장수연은 시즌 중반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가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장수연은 "지난주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번 대회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해 기회가 된다면 2주 연속 우승을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근 3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2번 기록하며 눈물을 훔친 장하나(25·비씨카드)도 국내 복귀 후 첫 승에 재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13번 홀(파4)이 1, 2라운드 376야드로 세팅이 됐지만,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서는 267야드로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짧아진 전장에서 선수들은 공격적으로 1온을 노려 스코어를 줄이는 전략으로 대회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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