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때부터 무용… 춤 안 배웠다면 지금의 저도 없어요"

    입력 : 2017.09.13 03:04

    무용대상 홍보대사 배우 예지원
    "액션·코미디 연기에도 도움 돼… 스트레칭·호흡도 춤의 일부죠"

    배우 예지원(44·사진)은 연예계 대표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태권도 공인 2단에 프랑스어도 잘하고, 춤 실력도 뛰어나다.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무용대상' 홍보대사로 최근 위촉됐다.

    배우 예지원
    /김지호 기자
    예지원은 국악예고(현 국립전통예술고)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고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10세 때 어머니 손에 이끌려 무용을 시작했다. "남자 형제들 사이에서 자랐기 때문에 여성스러운 무용보다는 무술을 배우고 싶었어요. 처음엔 무용이 싫다고 떼를 쓰기도 했죠." 막상 해보니 어렵고도 아름다운 동작을 해낼 때마다 성취감이 컸다고 한다. 요즘도 한국무용은 물론 발레와 재즈댄스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즐기며 연습하고 있다.

    예지원은 "무용은 내게 오랜 친구이자 은인"이라며 "무용을 하지 않았다면 배우 예지원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영화에서 과격한 액션이나 슬랩스틱 코미디 연기를 할 때도 오랫동안 춤을 배운 덕분에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풍성한 표현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대표작인 홍상수 감독 영화 '생활의 발견'(2002)에서도 무용수 역할을 맡았다. "춤을 전공하지 않았다면 밋밋하고 평범한 캐릭터에 그쳤을 것"이라고 했다.

    무용은 문화 향수 실태 조사에서 예술 분야 중 매번 관람률 꼴찌를 기록해왔지만, 요즘은 '무용 신드롬'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공연장에 관객이 꽉꽉 들어찬다. 예지원은 "예전엔 무용 연습한다고 하면 '그걸 왜 해?' 묻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은 연기자는 물론 일반인도 취미로 많이들 배우더라"고 했다. 그래도 여전히 무용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부담을 내려놓고 편하게 접근해 보라고 권했다. "굳이 전문 무용수처럼 그랑제테(공중으로 뛰어 양다리를 크게 벌리는 동작)를 뛸 필요가 있을까요? 춤을 추기 위해 몸을 푸는 스트레칭이나 호흡도 모두 춤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그는 "배우로서 무용을 '맛있게' 표현해 기쁨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인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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