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가짜 뉴스로 '망신'

    입력 : 2017.09.13 03:04

    트위터에 과거 허리케인 영상 "현재 침수 상황"이라며 올려
    가짜로 밝혀지자 게시물 삭제

    댄 스커비노 미국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댄 스커비노 트위터
    댄 스커비노〈사진〉 미국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이 트위터에 올린 허리케인 '어마' 관련 영상이 '가짜 뉴스'로 밝혀지면서 망신을 당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커비노 국장은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주(州)를 강타한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는 허리케인 어마 영상이다. 여기는 마이애미 국제공항이다. 안전에 유의하라!"고 적고, 물에 반쯤 잠긴 마이애미공항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그가 올린 영상은 오래전 폭풍우로 물에 잠긴 멕시코시티공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동영상은 어마가 미국을 강타하기 전인 지난 8월부터 유튜브 등에 올라와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마이애미 국제공항 측은 스커비노 국장의 트윗이 올라온 즉시 트위터 계정에 "이 영상은 마이애미 국제공항이 아니다"고 발표했다.

    스커비노는 골프 캐디로 일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의 총지배인이 된 측근 인사다. 지난 2월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에 임명된 그는 평소 CNN, 뉴욕타임스(NYT) 등을 '가짜 뉴스'라고 비난했다. 자신이 올린 동영상이 가짜 뉴스란 사실이 드러나자 스커비노 국장은 "이 영상은 어마와 관련해 내게 들어오는 수백 개 영상 중 하나였고, 안전 당부 차원에서 공유했다"며 "영상을 지웠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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