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머리가 멋있다" '강경화 은발' 놓고 국회 대정부질문서 여야 말다툼

    입력 : 2017.09.12 20:37

    1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단상 앞에 나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은발 머리를 놓고 여야 간 말다툼을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강 장관에 질의를 하면서 은발을 언급한 것이 발단이었다.

    김 의원은 강 장관에게 “하얀 머리가 멋있다. (인기가 있어) 여성들의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며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라고 했다.

    본회의장에 앉아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부적절한 발언이다” “사과하라”는 말이 나왔지만, 김 의원은 “아니, 나한테 무엇을 사과하라는 거냐. 남의 질의 시간에 떠들지 마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질의 시간이 남아있지 않자, 김 의원은 강 장관에게 정책 관련 질의를 하지 않은 채 “다 됐다. (국무위원석으로) 들어가 달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 목소리도 더 커졌다. “우리가 떠들다니!”, “정책 질의는 하지 않고 여성비하한 거 아니냐”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김 의원도 “뭘 사과하라고 하나”, “의원들이 소리 지르면 다냐. 여성비하 안 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김 의원이 강 장관에게 한 머리카락 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다”며 “강 장관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의원님이)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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