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착한 사람들…아무도 건들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 나체로 시내 활보한 여성

  • 김지아 인턴

    입력 : 2017.09.12 18:50 | 수정 : 2017.09.12 20:17

    홀딱 벗고 거리에 나서도, 아무도 자신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던 한 이탈리아 여성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6세 이탈리아 여성은 흰 가방만 멘 채 볼로냐 시내 곳곳을 활보해 시민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 CEN

    지난 7월 30일 이탈리아 볼로냐의 한 공원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한 여성이 거리를 활보했다고, 현지 매체 볼로냐 프레스가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6세의 이 여성은 대낮에 신발과 가방만 걸친 채 시내 곳곳을 돌아다녀 많은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민들을 더 놀라게 했던 건 그의 당당함. 여성은 술이나 약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즐겼다. 사실 이 여성은 사회가 얼마나 선한지 ‘사회적 실험’을 하고 있었다고.

    공원에서 찍힌 영상에서 그는 자신을 보며 환호하고 사진을 찍는 일단(一團)의 남성들에게 “모든 사람이 선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며 “다들 착한 사람들 맞죠?”라고 순진하게 묻는다. 하지만 여성의 ‘믿음’과는 달리, 그를 둘러싼 무리 중 한 남성은 그에게 다가와 어깨동무한다.

    여성은 시내 곳곳을 활보하다가 그날 저녁 8시쯤 풍기문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3300유로(약 4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를 본 네티즌 대부분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 벌인 짓”이라며 여성을 조롱했지만, “선택의 자유”라며 그를 용감하다고 말한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