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주택경기 활황으로, 전기배선공 年수입 2억7000만원...총리보다 많아

  • 이송미 인턴

    입력 : 2017.09.12 18:22 | 수정 : 2017.09.12 18:25

    최근 영국의 주택건설 붐이 일면서, 전기 배선공의 연 수입이 우리 돈으로 2억7000만원에 달하며, 이는 영국 총리의 연봉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12일 영국 데일리 메일이 리쿠르팅 회사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기 배선공은 영국 전역에서 일손이 딸려, 주당 평균 3000파운드(약 450만 원)를 버는데, 이를 연간 수입으로 환산해 영국 총리의 연봉과 비교하면 약 6000파운드(약 900만 원) 더 많다.
    주택건설에 필요한 다른 전문직종도 마찬가지다. 배관공이나 벽돌공의 소득도 작년보다 약 10% 증가했다. 배관공은 주당 2000파운드(약 300만 원), 벽돌공은 주당 1125파운드(약 170만 원)을 번다.

    영국의 배관공은 월 소득약 1,200 만 원, 전기공은 1,800만 원을 벌어들인다. / 데일리메일

    영국 리쿠르팅 회사인 ‘맨파워(Manpower)’의 조사에 따르면, 이런 ‘신(神)의 연봉’이 출현한 것은 영국 내 주택 시장은 활황인데 숙련된 전문 노동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리크루팅 회사 ‘맨파워’의 상무이사 제임스 힉은 전국적으로 주택 재건설과 수리·보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이들 직종의 고임금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발생한 그린 펠 타워 화재 이후, 전국적으로 방치됐던 노후 건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공·화재 안전사·배관공·벽돌공들이 더 높은 소득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4일 런던 동쪽에 위치한 24층의 낡은 고층 아파트인 그린 펠 타워(Green Fell Tower)’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80명의 사상자와 70명이 넘는 부상자를 냈다.

    지난 6월 14일 런던 동쪽에 위치한 '그린펠타워' 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 영국 매체 미러

    영국의 '재건설' 및 '보수'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 트립어드바이저

    제임스 힉은 “현재 영국 건설시장 경기는 좋다”며 “겨울이 와도 당분간 이들 직종의 임금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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