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겪는 바른정당 "이러다 당 깨질수도" 위기감까지…13일 끝장토론

    입력 : 2017.09.12 16:04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12일 오후 대전 서구 시청사 3층 대강당에서 열린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새 지도부 구성 방식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정당 내에서 12일 “이러다 당이 깨질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바른정당은 오는 13일 ‘끝장토론’을 통해 이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내일 저녁 당 진로와 관련해 끝장토론을 하기로 했다”며 “이번 끝장토론에서 끝장을 안 보면 연말에 당이 깨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누가 주도권을 잡는가에 따라서 주도권을 못 잡는 사람들이 당을 나갈 가능성이 생긴다”고도 했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대표가 ‘금품 수수’ 의혹으로 물러난 이후 ‘유승민 비대위 체제’를 주장하는 쪽과 ‘주호영 권한대행 체제’를 주장하는 쪽으로 갈린 상황이다. 일각에선 ‘자강(自强)’을 주장하는 유승민계와 ‘통합’을 주장하는 김무성계의 주도권 다툼으로 보기도 한다.

    하 최고위원은 이에 “비대위를 촉구하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제가 던질 수도 있다”며 “김무성 의원과 노선 문제로 논쟁을 했는데 제가 문제 제기한 것은 합당 비전이 설득력 있는 게 하나도 없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몇명 탈당하는 거 두려워하다가 무원칙하게 타협하고, 그러다가 당이 곪아터진다. 한두 명 탈당하는 것 무서워하지 말고 원칙대로 나가자”라고 했다. 사실상 ‘유승민 비대위 체제’를 주장한 것이다.

    반면 김무성 의원과 김용태 의원 등은 여전히 ‘권한대행 체제’를 주장하고 있어 13일 끝장토론에서 다시 한번 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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