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데뷔전' 구영회, 아쉬운 '동점 필드골' 실패

  • OSEN

    입력 : 2017.09.18 17:18


    [OSEN=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 한용섭 기자] 보너스 킥은 100%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 필드골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상대 수비수 블록에 걸려 공이 빗나갔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풋볼(NFL) 데뷔전을 치른 LA 차저스의 주전 키커 구영회가 아쉽게 동점 필드골을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구영회는 차저스 소속으로 12일(이하 한국시간) 덴버에서 열린 NFL 덴버 브롱코스와의 시즌 개막전(원정 경기)에 출장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한국에서 지내다 미국으로 이민한 구영회는 지난 5월 NFL 드래프트에서 32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해 자유계약 신분으로 LA 차저스에 입단했다. 프리 시즌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통해 지난 시즌 팀의 주전 키커였던 조시 램보를 제치고 신인으로 키커 자리를 차지했다. 

    차저스는 이날 브롱코스를 상대로 3쿼터까지 7-2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구영회는 1쿼터 차저스의 유일한 터치다운 득점(6점) 후 보너스 킥(1점)을 무난하게 성공시켰다.  

    그러나 차저스는 4쿼터 대반격에 나섰다. 8분15초를 남기고 쿼터백 필립 리버스의 패스를 키넌 앨런이 받았고, 구영회가 2번째 보너스 킥을 성공해 1-24로 따라갔다. 이어 7분을 남기고 다시 한 번 쿼터백 리버스의 터치다운 패스, 구영회의 킥으로 21-24가 됐다. 이제 필드골 1개면 동점이 되는 박빙.

    차저스는 브롱코스 공격을 막아내고, 1분여 남은 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 필드골 시도가 가능한 지점까지 전진했다. 5초를 남겨두고 44야드 지점에서 구영회는 킥을 시도해 골대 사이를 통과했다.

    하지만 킥 직전에 브롱코스가 작전 타임을 신청한 탓에 득점은 인정되지 않고, 차저스는 다시 플레이에 나섰다. 성공할 경우 킥을 재차 차도록 하는 수비측의 교란 작전이다.  

    경기가 재개되고 두 번째 시도에서 구영회가 찬 공은 브롱코스 수비수의 팔에 스치면서 중간에 떨어졌다. 차저스의 보호벽이 뚫리며 구영회의 킥을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동점이 될 것을 예상했던 브롱코스 팬들은 환호성을, 차저스 팬들은 아쉬움에 빠졌다. 브롱코스의 24-21 승리로 끝났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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