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국민의당, 많아야 15명만 찬성 던진 듯

    입력 : 2017.09.12 03:05

    [김이수 동의안 부결]

    국민의당 "與내부 이탈표 나와"
    무효 2표, 반대 의사로 알려져… 실제 반대표는 더 많았던 셈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11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의 힘을 보여준 셈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에선 "우리 계산과도 안 맞는다. 민주당 내 이탈표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표결에는 전체 의원 299명 중 293명이 참여했다. 이 중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였다. 민주당은 총 120석이다. 여기에 진보 성향의 정의당 6석, 새민중정당 2석, 무소속인 정세균 국회의장, 서영교 의원 등을 합쳐 총 130표를 확보한 것으로 민주당은 봤다. 과반 150석에 20석이 부족했다. 민주당은 40석을 가진 국민의당 의원 가운데 20명 이상을 모으려 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설득 대상에서 처음부터 뺐다.

    민주당이 직권상정까지 하는 걸 보고 국회 관계자들은 "무효표도 나올 걸 감안할 때 최소 25표 정도를 국민의당에서 확보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찬성 145표였다. 민주당 이탈표가 하나도 없었다면 국민의당에서 15표만 얻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에선 "민주당이 표결을 밀어붙인 건 국민의당 찬성표를 확인, 확신했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계산 못 했던 반대표가 민주당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날 표결에 불참한 의원은 한국당 배덕광·박순자·추경호·이군현·김현아 의원과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등 6명이다. 배 의원은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으로 구속돼 있고, 박 의원은 해외 출장, 추·이·김 의원은 지역구 행사 때문에 불참했다. 김광수 의원은 여성 폭행 논란 사건 이후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날 무효표로 계산된 2표도 반대 의사를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글 혹은 한자로 '부(否)'라는 글자를 써야 하는데 글자를 잘못 쓴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반대표는 더 많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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