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더는 大選 출마 안 해"

    입력 : 2017.09.12 03:05

    회고록 출간 앞두고 인터뷰 "정치는 앞으로도 계속할 것"

    힐러리 클린턴
    /AP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70·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 시각) CBS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은 끝났다"고 말했다. 더는 대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8년 대선에선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졌고, 작년에는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했다. 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미국의 미래가 위기에 처한 만큼 정치를 그만두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인터뷰는 12일 클린턴의 대선 회고록인 '무슨 일이 일어났나' 출간을 앞두고 이뤄졌다. 대선 이후 약 10개월 만에 언론 인터뷰에 응한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 위기 이후 좌절한 백인 유권자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전문가였다. 그 힘은 '퍼펙트 스톰'이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리얼리티 TV 스타"라고 부르기도 했다.

    클린턴은 자신의 '이메일 스캔들'을 작년 대선 패배의 가장 뼈아픈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것이 나의 가장 큰 실수였다"고 했다. 또 대선 직전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을 발표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해선 "(당시 수사 중이던)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대선 패배의 고통을 잊기 위해 "화이트 와인과 패션 등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냈다"며 "평정심을 유지하려 호흡법을 바꿨다"고도 했다. 클린턴은 앞으로 워싱턴 DC와 시카고, 미시간 등 미 전역을 돌며 15차례 북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행사 지역에는 지난 대선 때 클린턴 득표가 저조했던 곳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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