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선 "말 달리자" 카페 골목선 "그림 그리자"

    입력 : 2017.09.12 03:05

    서울 서초구 27개 골목에서 16~24일 '서리풀 페스티벌'

    서울 서초구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방배동 카페 골목, 양재동 말죽거리, 반포동 서래마을 등 서초구 27개 골목에서 '2017 서리풀 페스티벌'을 연다.

    서리풀은 서초(瑞草)의 순우리말이다. 지난해 10차선 반포대로를 통제하고 대규모 퍼레이드를 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동네 골목 곳곳에서 아기자기하게 축제를 꾸밀 예정이다. 1980~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방배동 카페 골목이 중심축이다. 이곳은 24일 오후 3시 20분부터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한다. 시민들은 7000㎡ 규모의 2차선 아스팔트 위에 열 가지 색 분필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열리는 도심 퍼레이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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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리풀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색분필로 아스팔트 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초구
    700m 길이의 거리에서 400여명이 라틴 댄스와 삼바 춤을 선보인다. 어벤져스 등 영화나 만화 캐릭터의 탈을 쓴 20여명의 연기자가 전동 휠을 타고 시민들과 어울리며 흥을 돋울 예정이다. 말죽거리 등의 120여개 골목 상점에선 10~20% 할인 행사를 할 계획이다.

    21일 오후 3시 30분엔 양재동 말죽거리 골목에서 말을 주제로 삼은 축제가 열린다. '말죽거리'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제주도에서 온 말에게 먹이를 주려고 쉬어가던 곳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시민들은 이날 승마 체험, 말 먹이 주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방배 사잇길에서는 19일 오전 11시부터 11개 공방이 참여해 골목 축제를 벌인다. 도자기, 향수 등을 직접 만들고 전시하는 공방 체험과 벼룩시장이 준비돼 있다. 작은 프랑스 마을인 서래마을에선 17시 오후 6시부터 골목 악단 공연이 펼쳐진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올해로 3회를 맞는 서리풀 페스티벌을 앞으로 영국의 에든버러, 프랑스 니스카니발에 못지않은 시민 참여형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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