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한국에 배치됐던 전술핵무기의 과거

    입력 : 2017.09.12 03:12

    전술핵 재배치 갑론을박(pros and cons of redeployment of tactical nuclear weapons)이 거세지면서 과거 언제 어떤 전술핵이 한국에 배치됐었는지 새삼 관심을 모은다.

    6·25전쟁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date back to the Korean War). 트루먼 미 대통령은 중공군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in a bid to stanch China's counteroffensive) 핵무기 사용을 검토했었다. 일본 오키나와 기지로 핵 탑재가 가능한 B-29 폭격기들과 함께(along with nuclear-capable B-29 bombers) 핵폭탄 9개를 옮겼다. 그리고 맥아더 후임 리지웨이 사령관에게 핵폭탄 사용 권한을 사전 위임하기까지 했다(go so far as to predelegate authority to use them).

    윤희영 디지털뉴스본부 편집위원
    윤희영 디지털뉴스본부 편집위원

    핵무기가 한반도에 처음 배치된 때는 1958년이다. 미군 편성을 이른바 '펜토믹 사단(the so-called Pentomic division·5개 전투단으로 구성된 원자력 무장 사단)'으로 재편하면서 주한미군에 사거리 18㎞ 핵 위력(nuclear yield) 12㏏인 203㎜ 곡사포용 M442 핵포탄(nuclear shells for 203㎜ howitzers)을 지급했다. 이어 최대 사거리 25㎞ 최고 폭발력 60㏏ 핵탄두가 장착된 Honest John 로켓도 배치됐다. M442와 Honest John은 예고 없는 북한군 침공의 경우(in case of a no-notice invasion) 선두 진영을 궤멸시키고(wipe out the advancing waves of troops) 치명적 방사능 낙진으로 일대를 오염시킨다는(contaminate the area with deadly radioactive fallout) 목적이 있었다.

    같은 해 990㎞ 사거리에 40㏏ 핵탄두를 탑재한 마타도어 크루즈 미사일 15기가 오산 공군기지에 배치됐다가 1961년 철수했고(be withdrawn), 뒤를 이어 유효 사거리(effective range) 120㎞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이 도입됐는데, 비무장지대를 따라 방사능 융단 폭격을 가하는 데(lay down a carpet of radioactivity along the DMZ) 사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메이스 미사일, 서전트 미사일, 전술핵 무반동총(recoilless rifle), 155㎜ 핵포탄, 핵 중력탄(gravity bomb), 핵 지뢰(atomic demolition mine) 등이 추가 배치돼 한때 950기에 달했다가 1991년 완전히 철수했다. 미국은 핵 전면전(all-out nuclear war)에 대비한 SIOP(Single Integrated Operating Plan·단일통합작전계획) 일환으로 군산 기지에 핵무기 탑재 팬텀 전투기 4대를 24시간 내내 출격 대기시켜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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