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곡가 김형석, 문 대통령 헌정곡 공개…"존경과 애정 담아"

입력 2017.09.11 22:59

가수 김건모의 인기곡 ‘첫인상’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존경과 애정을 담아 이 곡을 헌정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헌정곡을 공개했다.

김형석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 대통령께 음악을 헌정해야겠다는 생각은 대통령 취임 이래 화제가 됐던 여러 기념식과 행사를 지켜보다 결심하게 됐다”며 헌정곡 ‘MR. President’ 악보를 공개했다.

그는 헌정곡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음악이 쓰인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을 상징하는 음악이 없다는 것은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곡의 연주는 각종 행사를 맡은 관현악단이 쉽게 연주하실 수 있도록 악보를 공개해 드릴 예정”이라며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녹음해 관현악단이 없는 행사에서도 사용할 있게 음원을 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석은 1989년 가수 인순이의 ‘이별연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곡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 그룹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김건모의 ‘첫인상’ 등을 작곡했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1000곡 이상이 등록돼 있다.

김형석은 또 공개적으로 문 대통령 지지 활동을 하는 대중문화 예술인으로 알려져있다. 김형석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 테마송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인기예능인 MBC ‘복면가왕’을 통해서도 유명세를 탔다.

/김형석 인스타그램 캡처

<이하 김형석 인스타그램 글 전문>

문재인 대통령께 음악을 헌정 해야겠다는 생각은 대통령 취임 이래 화제가 되었던 여러 기념식과 행사를 지켜보다가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통령의 입장과 퇴장,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민요부터 클래식음악까지 여러가지 음악들이 쓰이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음악이 쓰인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을 상징하는 음악이 없다는 것은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다른 여러나라의 경우 적어도 대통령이 입장하거나 퇴장 할 때 만큼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별도의 음악이 있어,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과 그 장면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존경과 경외심을 갖고 행사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곡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 높은 곡인지, 그리고 그러한 용도로 활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곡에 대한 평가는 여러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곡의 쓰임과 상관없이 저는 대통령께 저의 곡을 헌정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할까 합니다.

이 곡의 제목은 'MR. President'입니다. 제목 그대로 대통령께 드리는 곡입니다.

이 곡의 테마는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테마는 웅장함을 표현.금관이 주를 이루며 믹소리디아 모드와4/4박자에 3연음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어 두 번째 테마는 목관과 스트링,금관 등으로 테마 바리에이션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전체적으로는 웅장함과 화려함,섬세한 분위기를 통해 감동적인 표현에 촛점을 맞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곡의 연주는 각종 행사를 맡은 관현악단이 쉽게 연주하실 수 있도록 악보와 미디가이드를 공개해 드릴 예정이고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녹음하여 관현악단이 없는 행사에서도 사용하실 수 있게 음원을 드릴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이 곡의 사용여부는 일임합니다. 저는 그저 한명의 작곡가로서 음악인으로서 곡을 지어 헌정할 뿐입니다.

대통령께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 이 곡을 헌정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9.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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