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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TV'… 생생한 지역 뉴스 전해

    입력 : 2017.09.10 16:28

    CJ헬로비전

    전국 23개 권역 지역채널 개편
    시청자과 공감하는 콘텐츠 늘려
    지역 프로그램 편성률 3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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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헬로비전이 지역채널 25시간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모습./CJ헬로비전 제공
    CJ헬로비전의 케이블 TV 지역채널이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우리 동네 텔레비전' 콘셉트로 재탄생했다. 시청자들은 해당 채널을 통해 더욱 실감 나는 지역의 생활 현장 뉴스를 만나볼 수 있다. 지역채널 번호는 '25번'.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의 24시간을 한 번 더 고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최대 케이블 방송 커버리지를 보유한 CJ헬로비전은 전국 23개 사업 권역의 전면적인 지역채널 개편 작업을 올해 초부터 추진했다. 개편의 핵심은 지역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넓히는 콘텐츠 강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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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공헌캠프 발대식.
    우선 지역 프로그램의 편성 비율이 전체 프로그램의 30%까지 늘어났다. 이를 통해 매일 저녁 1시간 동안 해당 지역의 소식으로만 구성된 뉴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방송 형식도 전통적인 뉴스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 행정 책임자와의 솔직 토크, 우리 동네 주민 전화 연결 등 유연한 포맷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충남방송'의 저녁뉴스는 이 지역의 어떤 마트에서 살충제 계란이 유통되는지, 학교 급식에 살충제 계란이 사용됐는지 등의 소식을 전한다. '영남방송'의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책임지는 안동 지역 버스 업계 파업에 대한 대책 마련 기자회견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대체 버스노선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가야방송'은 지역의 관광명소인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 폐업을 주제로 시청자들을 초청해 현장에서 토크를 진행했다.

    지역마다 도서관과 병원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 동네 방송국도 필요하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중심의 미디어 환경에서 소외된 지역의 방송 공공성을 책임지는 케이블TV 지역채널의 존재 이유는 명확하다. 대형 방송사가 각 지역의 생활 현장과 일상에 밀착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케이블 TV는 현재 방송법에 따라 전국 78개 권역에서 지역채널을 필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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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방송학회가 경남방송을 방문한 모습.
    케이블TV의 지역채널 혁신은 요즘 미디어 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강형철 한국방송학회 회장은 "케이블TV 지역채널의 공적인 역할과 기능이 전체 방송 산업의 균형적인 발전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엔 한국방송학회 소속 20여 명의 미디어 연구자들이 CJ헬로비전 경남방송(창원)을 방문해 케이블TV의 지역성 구현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의 재난방송은 케이블TV 지역채널이 다른 어떤 매체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미디어 기능이다. 지난 5월 황금연휴 기간에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 산불이 발생하자, CJ헬로비전 영동방송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지역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96시간 생중계를 이어갔다. 재난 대처 방법 안내는 물론, 피해자의 심리 상담까지 고려한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재난 발생 지역에 방송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줬다"며 영동방송을 높이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CJ헬로비전은 지난해 말, 지역별로 사회공헌활동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캠프' 23개소를 설립했다. 본사가 주도하던 전사 공통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역밀착형으로 재편한 것. 궁극적으로 각각의 사회공헌캠프가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사회공헌 씽크탱크'가 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디어 사업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융합형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TV 시청 환경을 개선한 '이어드림'과 독거노인의 안전을 방송기술로 확인하는 '헬로안부알리미' 등을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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