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개발 축하 잔치 벌인 김정은 "수소탄 폭음은 인민의 승리"

    입력 : 2017.09.11 03:06

    노동신문 "주체무기 더 만들어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6차 핵실험에 참여한 핵 과학자와 기술자를 위해 축하 연회를 개최하고 "핵 전투원들의 투쟁 정신, 투쟁 기풍을 모든 부문·단위에서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핵개발자들을 치하하면서 "이번에 울린 수소탄의 폭음은 허리띠를 조이며 피의 대가로 이뤄낸 인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軍서열 1위가 핵개발 책임자에 경례, (아래)'수소탄' 들여다보는 개발자들
    (위)軍서열 1위가 핵개발 책임자에 경례, (아래)'수소탄' 들여다보는 개발자들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6차 핵실험 관계자를 위해 개최한 축하 연회 장면을 조선중앙TV가 10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고위 간부들에게 핵개발 책임자인 리홍섭 핵무기연구소장을 소개했다. 군부 서열 1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상장(별 3개)인 리홍섭에게 깍듯하게 경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위 사진). 아래 사진은 이 연회에서 상영된 영상의 한 장면으로 3명의 핵무기 개발자들이‘수소탄’이란 글자가 새겨진 핵탄두 모양의 물체를 들여다보고 있다. /조선중앙TV
    김정은은 이날 축하 연회에서 핵개발 분야 사령탑인 홍승무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홍섭 핵무기연구소장 등을 옆에 앉히고, 간부들에게 소개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축하 연회에서는 방호복을 입은 기술자가 핵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조립하는 영상과 핵실험 때 발생한 인공 지진으로 산이 흔들리는 모습도 공개됐다.

    한편 노동신문은 9일 사설을 통해 "우리 식의 최첨단 주체 무기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며 '3·18 혁명' '7·4 혁명' '7·28 기적적 승리'와 같은 대사변들을 연이어 안아와야 한다"고 했다. 북한이 언급한 '3·18 혁명'은 올해 3월 18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신형 고출력 엔진의 연소 시험을 말한다. '7·4 혁명'과 '7·28'은 이 신형 엔진을 이용해 지난 7월 4일과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두 차례 발사한 것을 가리킨다. 3건 모두 ICBM 기술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이다. 북한이 이 3건에 특히 의미를 부여한 것은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갖춘 '게임 체인저'에 근접했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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