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티 "브라질 좌파정권, 소득불평등 완화 못시켜"

    입력 : 2017.09.11 03:06

    상위 10%가 성장결실 61% 흡수

    토마 피케티
    브라질에서 좌파 집권 기간에도 소득 불평등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유명 좌파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지상파울루'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인 피케티는 소득 불평등 원인 등을 분석한 '21세기 자본'의 저자로 유명하다.

    피케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우파 정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집권 말기인 2001년부터 좌파 정당인 노동자당 집권기(2003~2015년)까지 15년간의 브라질 총소득을 분석했다. 이 기간 브라질 총소득에서 상위 10%가 차지한 비중은 54.3%에서 55.3%로 증가한 반면, 중위 40%의 총소득 비중은 34.4%에서 32.4%로 오히려 감소했다. 하위 50% 비중은 11.3%에서 12.3%로 1%포인트 증가했다. 브라질 상위 10%의 총소득 비중(55.3%)은 미국(47%), 중국(41.4%), 프랑스(32.6%)보다 높은 것이다.

    피케티 교수는 "15년간 브라질 경제성장 결실의 61%를 상위 10%가 빨아들였다"며 "결론적으로 브라질의 소득 불평등은 (좌파 집권기에도)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폴랴지상파울루는 "이번 연구 결과는 최저 임금의 지속적 인상과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득 불평등을 완화했다는 좌파 정권의 성과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를로스 엔리케 아라베 노동자당 대변인은 "이 연구는 브라질 빈곤층 대부분이 소득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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