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어딜 가든… '키즈토피아'가 열린다

    입력 : 2017.09.11 03:06

    [히든 시티] 아이들의 천국 된 '호반의 도시' 춘천… 국내 최대 어린이 도서관 개장, 내달 레고랜드 착공

    - 이번주는 어린이 대축제
    15~17일 애니타운 페스티벌… 코스튬 플레이 퍼레이드 백미
    토이 페스티벌 첫 개최… 인공지능 로봇 등 장난감 신천지
    피규어 가득한 장난감박물관은 부모도 '키덜트'가 되는 곳

    강원도 춘천이 '호반의 도시'에서 '키즈 시티(Kids City)'로 변신해 가고 있다. 지난 2001년 인형극장, 2003년엔 국내 유일 애니메이션박물관이 건립됐다. 지난 9일엔 640여 종, 1만여 개 연령대별 장난감을 갖춘 국내 최대 어린이 전용 도서관인 장난감·어린이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장난감·캐릭터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도 다음 달 착공된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토이 페스티벌,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는 애니타운 페스티벌이 열린다. 도시 전역에서 어린이 축제가 펼쳐지는 것이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독일 뉘른베르크나 덴마크 빌룬트와 같은 세계적인 어린이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현실로

    춘천시가 주최하고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애니타운 페스티벌은 1997년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 1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고, 역대 참가 인원은 20여 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애니타운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탈인형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
    지난해 애니타운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탈인형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애니메이션은 내 친구'이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속 등장 인물을 재현한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 퍼레이드가 하이라이트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실감나게 선보일 예정이다. 16~17일엔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회가 진행된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로버트 콘도의 '댐 키퍼'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편 애니메이션 시상식인 디지콘 6 아시아 어워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우경민 감독의 '자니 익스프레스' 등 작품 10편이 상영된다. 스마트폰 증강 현실(AR)을 활용한 보물찾기와 마술쇼, 웹툰 전시회 등도 마련된다. 책놀이 마당에선 그림책 이어그리기와 판화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모든 프로그램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첨단 장난감 신기술을 한눈에

    강원도 춘천
    14일부터 17일까지 춘천 꿈자람물정원과 봄내체육관, 춘천 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 일원에서 열리는 춘천 토이페스티벌은 세계 최대 장난감 축제인 독일 뉘른베르크의 국제완구박람회 '슈필바렌메세(Spielwarenmesse)'를 본뜬 것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토이페스티벌은 춘천시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한다. '장난감에게 생명을, 사람에게 행복을'이 주제다. 이번 행사는 토이 전시 체험·토이 놀이터·토이 공연 등 3개 부문으로 꾸며진다. 미래토이관과 국내 장난감기업관에선 인공지능 안내로봇과 드론 등 최첨단 장난감부터 전통완구, 목재 장난감 등 다양한 장난감이 방문객을 맞는다. 모형 자동차와 비행기를 무선 조종해 볼 수도 있다.

    세계 로봇 10대 회사로 선정된 ㈜퓨처로봇과 국내 최초 마리오네트 인형로봇을 개발한 고영로보틱스 등 27개 업체가 참여해 첨단 장난감 신기술을 소개한다. 축제 기간엔 꿈자람물정원~춘천 시립 장난감·어린이 도서관~달아실 장난감 박물관~소양강스카이워크~애니메이션박물관~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매일 20회씩 무료로 운행된다.

    ◇태권브이·아이언맨 등 볼거리

    춘천시 동면의 달아실 장난감 박물관에선 로보트 태권V를 비롯해 철인 28호, 아이언맨, 배트맨, 수퍼맨, 캡틴 아메리카 등 영화나 만화 속 캐릭터와 피규어 등 2만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김현식(대일광업 대표) 월곡문화재단 이사장이 1980년대부터 개인적으로 모아온 소장품들이다. 지난해 4월 개관했으며, 지상 4층(연면적 2823㎡) 건물에 기획전시실·장난감 박물관·미술관 등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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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강원 춘천시 동면 달아실 장난감 박물관을 찾은 모녀 관람객이 높이 3m가량의 헐크 버스터(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로봇) 피규어를 보고 있다. 이곳엔 아이언맨과 배트맨, 로보트 태권V, 철인 28호, 마징가 Z 등 영화나 만화 속 캐릭터와 실물 크기 피규어 등이 2만여 점 전시돼 있다. /정성원 기자
    4층 중앙에 전시된 3m 크기 헐크버스터(영화에서 아이언맨이 헐크와 대적하기 위해 만든 로봇) 피규어는 이곳의 자랑거리다. 국내에서 '전격 Z 작전'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미국 드라마 '나이트 라이더(Knight Rider)'의 첨단 자동차 '키트' 2대도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이 차량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23대가 특수 제작됐으나 촬영 도중 18대가 파손됐다. 남은 5대 중 2대가 달아실 박물관에 자리를 잡았다.

    [지역정보]
    춘천 9~10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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