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세균, 심혈관 질환·당뇨병 등 전신 질환 유발

      입력 : 2017.09.11 03:06

      틈 많은 '조립형 임플란트'
      혐기성 세균 증식 위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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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시된 부분은 전신질환을 일으키는 혐기성 세균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닥터맥스픽스 신세계치과의원 제공

      최신 의학 연구를 통해 치아와 잇몸 건강이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몸 질환과 관련된 세균이 비정상적인 환경 때문에 잇몸(치주낭) 속에서 증식할 경우, 신체의 순환계로 들어가 2차 감염을 일으키거나 다른 조직 및 장기 시스템의 질병 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염증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임플란트 실패 및 신장병과 같은 염증성 질병 등을 일으키거나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정상 치아'와 '일체형 임플란트'와는 달리 '잇몸 질환'이 있는 치아나 '신경 치료(근관치료)'된 치아, '조립형 임플란트'가 혐기성 세균의 대표적인 서식지다.

      혐기성 세균은 너무 작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감염된 곳에 그들의 자취를 남기는데 검은색 철분이나 칼슘, 지방 등을 배설한다. 치매 환자의 뇌, 암 환자의 장기, 혈관 질환자의 혈관, 각종 장기의 염증 부위에서 지방이 축적되거나 치석과 유사한 검은 칼슘 덩어리가 형성되는 것이 바로 그 세균 감염의 증거이다.

      올해 출간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아쉬라프퐈드의 저서인 '근관치료용 미생물학'에서는 "치아 신경의 감염이 수많은 전신 질환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근관치료가 상아 세관이라는 작은 관의 세균을 없애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을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나와 있다.

      치주 질환의 경우 치아의 뿌리 부분을 감싸고 있는 잇몸이 파괴되면 노출된 치아뿌리는 치아 표면보다 미세하고 복잡하여 백혈구로부터 숨을 곳이 많아 결국 세균이 군락을 이룬다. 스케일링이나 잇몸 치료 시 치석만 제거하게 되는데 칼슘과 철분과 지방 등이 엉킨 세균의 배설물을 치워 주는 것에 불과하여 오히려 혐기성 세균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조립형 임플란트는 틈과 공간이 많고 거친 표면 등에서 혐기성 세균이 증식해 전신에 퍼트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세균의 감염을 피하려면 신경 치료와 조립형 임플란트를 피하는 것이 좋다. 치주 질환을 치료하려고 약을 먹거나 잇몸 치료를 하는 것도 실효는 없다. 적절한 시기에 이를 뽑지 않고 오래 내버려 두어도 만성 감염의 결과로 전신 질환이 걸릴 수 있다.

      황정빈 닥터맥스픽스 신세계치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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