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목·전문 인력 확대… 종합병원급 서비스 제공한다

    입력 : 2017.09.11 03:06

    위례신도시 이전한 더조은병원
    내일부터 진료 개시 '제2의 도약'
    양방향 내시경 척추감압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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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례신도시로 이전한 더조은병원 전경./더조은병원 제공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더조은병원은 지난 9월 8일 위례신도시로 확장 이전을 완료하고 9월 12일부터 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서 제2의 도약을 시작한 더조은병원은 약 1만1570㎡(약 3500평, 지하 4층, 지상 11층)의 규모로 진료과목과 시설, 전문 인력까지 대폭 늘렸다. 기존의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외에도 일반외과, 부인과 등이 신설되며 소아과, 치과 피부과, 한의원 등도 입점을 앞두고 있다. 더조은병원은 12개의 진료과목과 9개의 특화된 전문센터를 구축해 종합병원급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위례신도시는 2만 가구 이상이 입주를 마쳤으며 총 계획 가구수는 4만2392명이다. 입주민 규모와 비교하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의 수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나 더조은병원의 개원으로 병원 진료를 받기위해 먼 곳까지 가야 했던 위례 주민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더조은병원 도은식 대표원장은 "앞으로 위례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검증된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조은병원 도은식 대표원장
    진단이 어려운 옆구리 디스크, 내버려 두면 하반신 마비까지

    허리 통증 때문에 병원을 가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옆구리 디스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옆구리 디스크란 디스크가 뒤쪽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누르는 일반 디스크와 달리 디스크가 옆쪽으로 밀려 나오는 질환이다. 밀려 나온 디스크가 예민한 신경절을 누르기 때문에 통증이 극심하며 특히 다리가 터질 듯이 아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그런데 병원에 가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 이유는 옆구리 디스크의 진단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옆구리 디스크는 디스크가 옆으로 밀려 나왔기 때문에 일반적인 MRI 촬영으로는 이상 여부를 발견하기 어렵다. 일반적인 허리 디스크로 오인해 치료나 수술 후에도 차도가 없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환자의 정면에서 촬영하는 MRI 관상 촬영이 필요하다. 척추 정면을 찍어 옆으로 밀려 나온 디스크가 신경의 어느 부위를 압박하고 있는지 파악 후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한편, 최근에는 수술 없이 손상 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치료할 수 있는 첨단 비수술 치료법인 양방향 내시경 척추감압술(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UBE)이 도입돼 척추관 협착증과 옆구리 디스크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전하고 정확한 양방향 내시경 척추감압술

    양방향 내시경 척추감압술은 수술하지 않고도 수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척추질환 첨단 치료법이다. 허리에 약 5㎜의 작은 구멍을 2개 내어 한쪽은 내시경, 다른 한쪽은 수술 기구를 삽입한 후 내시경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면서 질환의 원인을 찾아 디스크를 제거한다.

    기존의 내시경 시술은 하나의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동시에 삽입해 시야 확보와 수술 기구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으로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양방향 내시경 척추 감압술은 두 개의 구멍으로 내시경과 수술기구가 따로 들어가기 때문에 넓은 시야에서 다양한 각도의 움직임이 가능해 빠르고 안전하다.

    또한, 레이저나 고주파로 치료하면서 소형집게를 이용해 디스크를 물리적으로도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의 꼬리뼈 시술보다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준다. 국소마취로 시술 시간이 30분 내외이며 당일 시술 및 퇴원을 할 수 있다. 또한 MRI에서 보이지 않는 병변까지 확인할 수 있어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진 고령자도 치료 가능하다.

    더조은병원에서 2017년 양방향 내시경 척추감압술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134명 중 98명(73%)이 시술 후 증상이 호전되었고 통증 정도는 첫 주 후 50% 이하, 3개월 후 20% 이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환자, 수술 후 통증이나 저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였다.

    수면 부위 마취법, 90세 노인도 수술 가능

    더조은병원은 고령 환자들 치료에 중점을 둔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이다. 최근 1년간 더조은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80세 이상이 6.15%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자 척추 진료에 특화돼 있다. 실제로 척추 수술을 받았던 97세 환자가 6년 후 103세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내원하기도 했다. 이는 안전한 마취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수술 시 마취로 인한 사망률은 평균 1.2% 정도지만 80세 이상의 초고령자 인구에서는 5~6.2%로 급격히 증가한다고 한다. 이런 위험성을 줄일 방법이 바로 수면 부위 마취법이다. 수면 부위 마취법이란 척추 신경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막 바깥 주변을 마취해 심장과 폐가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게 하고 환자 스스로 호흡할 수 있는 마취법이다.

    환자의 의식이 깨어있어 수술 중 불편함이 있으면 의료진과 소통을 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 등 만성 내과 질환을 가진 고령자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더조은병원에서 7년간 5753명 이상을 수면 부위 마취로 수술한 결과 환자의 치료 만족도는 85%가 넘었으며, 수술 환자의 55.4%가 6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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