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권 수립일 푸틴·카스트로 축전 보도하면서 中시진핑은 언급 안해

    입력 : 2017.09.09 14:50 | 수정 : 2017.09.09 14:52

    /연합뉴스
    북한 정권 수립 69주년을 맞아 러시아 대통령과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북한의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매체가 9일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축전 발송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69돌에 즈음하여 당신(김정은)께 충심으로 되는 축하를 드린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전 내용을 공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북·러 관계가 친선과 호상 존중의 훌륭한 전통에 기초하고 있다"며 "양자 관계를 모든 분야에 걸쳐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이익에 부합되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가장 충심으로 되는 축하를 드린다"며 "형제적 인사를 드린다"고 축전에서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 두 축전은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도 게재됐으며, 카스트로 의장의 축전이 푸틴 대통령의 축전보다 위쪽에 배치됐다.

    북한 매체들은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 인사들의 축전 발송 여부는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에도 푸틴 대통령의 축전은 보도했지만, 중국 지도부 축전 발송 여부는 공개하지 않는 등 차가워진 북·중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앞서 2015년 정권 수립일 당시에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의 명의로 축전이 왔으나, 당시에도 노동신문은 푸틴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의 축전은 1면에 싣고 시 주석이 보낸 축전은 2면에 배치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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