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강도서 ICBM 발사 준비"

    입력 : 2017.09.09 03:02 | 수정 : 2017.09.09 06:38

    [달라진 북핵 인식]

    RFA "지하 발사대 공사"
    북한 핵실험때 발생한 방사성 제논 국내 검출

    북한이 정권 수립일(9월 9일)을 계기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RFA는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함경북도 양강도 삼지연군에 있는 지하 미사일 발사대 보수 공사에 착수했다"며 "(북한이) 구형 '백두산 1호(대포동 1호) 미사일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4형'으로 교체하고 있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했다. 한 소식통은 "건설 자재로 위장된 철근과 시멘트들이 매일 심야에 몰래 기지로 반입되고 있다"며 "삼지연군 지하 미사일 기지들은 해발 2000m 이상에 있는데, 이곳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해발 고도가 낮은 강원도 원산 일대나 평안북도 구성에서 발사했을 때보다 훨씬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대처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전날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북측 움직임 등을 논의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도 "북한은 9일이나 오는 10월 10일(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북한의 6차 핵실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성 제논이 육상 포집 장비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사능을 띠는 제논은 자연에는 거의 없고 핵폭발 과정에서 발생한다. 원안위 관계자는 "검출량이 워낙 적어 아직은 핵실험의 증거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현재 전 국토의 방사능 수치는 평소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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